박지원 “윤, 국민만 보고 간다? 김여사만 바라본거 아닌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탄핵 후 대국민담화에서 지난 2년 반 간 국민만 바라보고 끝가지 간다는 등 어처구니 없다"면서 "2년 반 간 국민은 바라보지 않고 김건희만 바라 본 거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정신나간 말만 쏟아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윤건희(윤석열+김건희) 관상을 보았다는 관상학 교수께서 ‘줄리는 공작상이 귀티가 있어 윤 총장은 줄리 덕분에 대통령이 된다’고 했던 말씀이 떠오른다"면서 "윤 총장은 악어상으로 걷기도 어그적 어그적, 악어는 싸움을 잘하고 절대 지지않고 끝까지 한다. ‘악어석열’이 끝까지 간단다"고 덧붙였다.

앞선 14일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될 것"이라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다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사태와 관련해 사과나 유감 표명은 하지 않았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