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불법광고물 집중 정비한다…수거 감시단에 월 최대 200만 원 지급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양천구, 불법유동광고물 수거 단속원이 불법현수막을 제거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연말까지 ‘불법유동광고물 수거 감시단’ 54명 모집
최근 3년간 불법광고물 810만여 장 정비


서울 양천구는 16일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현수막과 광고지 등을 제거해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자 ‘2025년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운영하고, 오는 31일까지 감시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지역 내 불법 현수막, 벽보, 전단 등을 수거해 동 주민센터에 제출한 주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다. 효과적인 불법광고물 수거와 함께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양천구는 전했다.

양천구는 감시단 참여자에게 수거 실적에 따라 월 200만 원 이내 범위에서 보상금을 지급한다. 벽보·유해명함 등 ‘첨지류’는 100매당 2000∼5000원, 일반현수막은 한 장에 2000원, 족자형 현수막은 1000원, 스티커는 200원씩 지급한다. 단, 벽보·명함·전단 등 첨지류만 수거할 경우 월 50만 원 이내 범위에서 보상금을 준다.

20세 이상 양천구민으로 날짜와 시간이 표시되는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고, 한글 또는 워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동별 3명씩 모두 54명을 선발한다.

양천구는 2015년부터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 3년간 총 810만여 장의 불법광고물을 정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구는 특별단속반 운영, 자동경고전화 발신시스템, 불법광고물 흔적지우기 프로그램, 저단형 현수막지정게시대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불법광고물 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단속·정비를 지속해서 실시해 바람직한 광고문화를 조성하고 깨끗한 도시 경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