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바다의 의인’ 4명과 ‘우수 민간대원’ 20명 선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해양경찰청이 선정한 ‘바다의 의인’과 민간해양구조 우수대원들이 19일 해양경찰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양겅찰청 제공

광활한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한 ‘영웅’에게 감사의 뜻 전해


인천=지건태 기자



해양경찰청은 해상에서 인명 구조에 헌신한 의인 4명을 ‘바다의 의인’으로, 수난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한 민간해양구조대원 20명을 ‘우수대원’으로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부산 화재 선박에서 선원 12명을 구조한 뉴만중호 선장 노순종(69·부산) 씨와 또 다른 화재 선박에서 선원 9명을 구한 제1성북호 선장 이길운(67·경북 포항) 씨, 암초에 좌초된 낚시어선에서 승선원 19명을 구한 비키니호 선장 김희훈(45·인천) 씨,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사고 선박 선원 8명 구조한 909유경호 선장 추연수(62·제주) 씨 등 4명의 영웅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해양경찰의 해양구조 업무를 성실히 도와 수난구호활동을 펼친 민간해양구조대원 20명도 ‘우수대원’으로 뽑혔다.

‘바다의 의인’은 해양 사고 현장에서 용감하게 인명을 구조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2021년부터는 한국해사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하며, 올해부터는 민간 구조 활성화를 위해 ‘우수대원’ 부문을 신설해 시상 범위를 넓혔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광활한 해상에서의 인명구조는 정부만의 힘으로는 어렵고 민간과 함께 협력해야 바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서, 바다의 의인의 용기와 숭고한 뜻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