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의 ‘설 채비’...명절 전 선원 임금체불 방지 특별근로감독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금 민원 다수 발생 사업장 등 집중 관리
올 추석 때도 40개 사업장 체불임금 해소




해양수산부는 내년의 이른 설 명절을 앞두고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선원 임금체불 예방 및 해소를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별로 점검반을 구성해 실시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점검반은 임금 관련 진정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사업장 등을 점검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할 것"이라며 "체불임금 확인 시 명절 전 청산하도록 지도·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의적 임금 체불이 아니라 사업체의 도산·파산 등의 사유로 임금을 받지 못한 선원의 경우 ‘임금채권보장보험’ 등을 활용해 체불 임금을 지급받을 수도 있다. 또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운영 중인 ‘선원 무료 법률구조사업’을 통해 임금체불 관련 소송 등 각종 법률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선원의 생계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명절을 앞두고 선원 임금체불 예방·해소를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사업장 58개를 점검해 40개 사업장의 임금 미지급 선원 69명에 대한 체불임금 약 7억4000만 원을 해소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임금은 선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생계수단이자 정당한 근로의 대가"라며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철저히 실시해 선원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