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년 연속 1조 원 이상 국가연구개발사업 국비 유치…“지산학 협력 정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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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개발사업 유치액, 전년 대비 17.2% 증가
지역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 및 매출 증가 기여
부산시, 향후 산업 구조 재편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집중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국비를 3년 연속 1조 원 이상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지·산·학 협력 정책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앞으로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구조 재편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부산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으로 매년 1조 원 이상의 국가연구개발사업 국비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1조3312억 원을 유치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시는 최근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 발간한 ‘2023년 국가연구개발사업 부산시 유치현황’ 보고서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연구개발 부산 유치현황을 분석했다. 그 내용을 보면 국가 연구개발예산의 연평균 증가율(CAGR)이 8%인 반면, 시 국가연구개발사업 유치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9.3%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산 국가연구개발사업 유치액은 2021년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대비 2023년 전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은 6.6% 증가했지만, 시 유치액은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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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주요 부처별 지자체 사업 유치액 순위는 해양수산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개정된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총 22개 대분류) 기준 연구 분야별 유치액은 기계 분야가 가장 높았고, 과학기술과 인문 사회 분야가 뒤를 이었다. 또 연구 수행 주체는 대학, 중소기업, 출연연구소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중소기업(22.6%), 대학(9.2%) 순으로 국비유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 및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시는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이후 속도감 있게 지산학 협력 정책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5대 선도 사업 등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추진했다. 또 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인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들도 대학,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연구개발사업 유치에 나섰다.

부산시는 이 같은 정책적 노력이 1조 원 이상 국가연구개발 사업 유치로 이어졌다고 보고 향후 추가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시를 중심으로 시 산하기관과 대학, 지역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미래산업을 유치하고 부산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청년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