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 앞둔 美대사 “지난 2주 서울에 불확실성 있었지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주한 미국대사 명예시민 특별수여식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임을 앞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26일 명예 서울시민증을 받는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몇 주간 한·미 관계에 불확실성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만나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2022년 7월 한국에 부임해 조만간 이임을 앞두고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오 시장과의 만남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한·미 양국 간 불확실성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2주간 서울에서 불확실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파트너십은 단순히 군사 파트너십이나 안보를 뛰어넘어 새로운 분야를 포괄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이라며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체계를 믿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이 안정을 찾아가기를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 관계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깊은 뿌리라 할 것은 양국 국민 관계"라며 "그래서 지금 불확실한 시기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대사 재임 기간 2년 반 동안 돈독했던 한·미 동맹이 더욱더 깊어지고 매우 실질적으로 상호 도와주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을 떠나더라도 늘 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