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초일류국가 초석을 다지는 길을 더욱 힘차게 달리겠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4일 경북도청에서 ‘2024년 도정 성과 및 2025 도정 방향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내년 도정 방향 브리핑서 밝혀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슬로건 내걸어

안동=박천학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26일 "2025년에는 초일류국가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는 길을 더욱 힘차게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개최한 ‘2024 도정 성과 및 2025 도정 방향 언론브리핑’에서 "문화융성과 과학기술, 국민통합을 토대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이 현실화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통해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한편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고 갈등과 불균형이 만연해 있다"며 "우리는 다시 한 번 도약해 초일류국가로 가느냐, 정치·사회적 갈등에 좌절해 뒷걸음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북이 그동안 ‘대전환’의 정책 아래 국가 대개조와 혁신의 모델을 만들고 지역과 국민통합의 길에 진심을 다해 온 것은 이러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초일류국가로 가는 길에 앞장서기 위해서였으며, 내년에도 도민과 함께 그 길을 중단없이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경제와 문화가 재도약해 초일류국가로 나아가는 역사적 분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제 APEC’을 추진해 21개 국가 정상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을 초청해 우리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경북도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와 협력해 글로벌 500대 기업 CEO 행사를 준비 중이다. 또 반도체, 2차전지, 수소, 원자력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하고 한국과 경북에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문화 APEC’도 추진해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를 배경으로 한식, 한복, 한글 등 ‘5 한(韓)’으로 대표되는 K-컬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이기로 했다.

‘평화와 번영의 APEC’을 추진해 세계 4대 강국을 포함한 21개 회원국 정상 모두가 참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전과 한반도의 신냉전 시대를 종식하는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 되도록 하기로 했다.

‘국민통합의 APEC’도 추진해 민·관·학의 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도민, 국민은 물론 세계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역대 가장 통합적인 APEC 정상회의로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미래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과학기술 1번지 경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지사는 "젊은 벤처의 창의와 도전이 사라진 대한민국에는 더는 미래가 없다"며 "경북에서는 도전이 가치가 되고 창의가 성공이 되도록, ‘과학기술과 기업을 위한 경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권역별 미래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새로운 한해에도 민생을 세심하게 살펴 도민들 모두가 화합하고 단합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민생 SOS 신속 대응반을 구성, 운영해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예산은 최대한 조기 집행한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시작한 ‘저출생과 전쟁’도 승리가 확실할 때까지 멈추지 않기로 했다. 내년에는 ‘시즌2’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올해는 100대 과제를 중심으로 서비스모델을 구축했다면 내년에는 50개가 늘어난 150대 과제와 함께 수도권 집중완화, 비혼 출산 지원, 돌봄 산업 육성 등 균형사회를 위한 구조개혁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