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현실 반영한 ‘오겜2’… 전작 흥행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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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공개
K-콘텐츠의 ‘게임 체인저’ 전망

역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K-콘텐츠로 손꼽히는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이 26일 오후 5시 전 세계에 공개된다. 3년 전 선보인 시즌1이 신드롬을 불러온 것처럼 시즌2가 최근 침체기에 빠진 K-콘텐츠 시장과 넷플릭스의 위상을 또 한 번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사진)에는 제작비 약 1000억 원이 투입됐다. 시즌2, 3가 동시 제작됐으며 7부작으로 구성된 시즌2가 먼저 시청자와 만난다. 시즌1은 2021년 공개된 지 3개월 만에 시청수 2억6520만 회(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시간으로 나눈 값), 16억5025만 시청 시간, 1억4200만 시청 가구를 기록하며 모든 부문에서 넷플릭스 신기록을 수립했다. 시즌2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은 터라 이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계급 투쟁을 다룬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투표, 가상화폐 광풍 등을 새로운 화두로 던진다. 황동혁 감독은 “전 세계적인 분열과 갈등을 작품과 연결해 볼 수 있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외신 또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매직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고, CNN은 “올해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