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서비스 고도화·투자자보호 ‘방점’

업비트, ‘마켓 인사이트’ 추가
빗썸, 자금세탁 방지체계 구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힘입어 ‘가상자산 황금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업계는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 고도화’와 규제 준수를 통한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찍고 내년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표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최근 해외 거래소와 시세 차이 등을 볼 수 있는 ‘마켓 인사이트’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 마켓 인사이트가 보여주는 데이터는 △업비트 프리미엄 지표 △업비트 보유량 △세부 체결 강도 △업비트 순매수 등 총 4가지로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올해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앞서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한 바 있는데 내년에도 건전한 시장 질서 수립을 위해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시장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이상거래 종목을 골라내고 적출된 이상거래에 대한 조치·심리를 수행하는 등 이용자 보호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역시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시장동향 △거래소 정보 등의 유용한 기능과 지표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 개선과 투자자 보호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강화한다. 콜드월렛(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 보관 비율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기준보다 높은 90% 이상으로 설정하고 차세대 자금세탁 방지와 자전거래 방지 시스템도 구축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