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부통제 강화 위해 ‘윤리경영실’ 신설

실장에 검사출신 이동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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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윤리경영과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사진)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서울지검 등을 거쳐 2021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고,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보다는 연수원 두 기수 선배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한 바 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과 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총괄하게 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나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 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의 일탈 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