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22년 너무 가볍다”…검찰, ‘보도방 보복살인’ 항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지검

광주=김대우 기자



검찰이 유흥가 보도방(미등록 직업소개소) 이권 다툼 과정에서 살인 행각을 벌인 혐의(보복살인 등)로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보도방 업주 김모(47) 씨의 형이 가볍다며 27일 항소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다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지른 중대범죄인 데다 불법행위를 신고하려 했던 피해자들을 흉기로 찔러 국가 사법기능의 정상 작용을 방해하려 한 점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1심에서 그에 미치지 못하는 형이 선고돼 죄책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6월 7일 오후 7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유흥가에서 40대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다른 피해자는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김 씨는 ‘해결사’를 자처하며 다른 보도방 업주를 통제하고 각종 이권을 챙겨왔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 측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4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김 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강력 범죄에 엄정 대응해 국민과 사회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