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현장 찾은 崔대행 “한명이라도 더 살리도록 전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구급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지원 최선 다하겠다"
구조는 소방청, 조사는 국토부, 수습은 지자체서 담당키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여객기 사고 현장에 도착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12시 55분쯤 사고 현장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해 "응급 의료체계, 모든 장비·인력·인프라를 총동원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전체가 긴밀히 협력하며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변을 당하신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할 것"이라며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청,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공사 관계자 등과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은 국토교통부, 피해자 가족 지원 등 사고 수습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역할 분담을 하기로 했다.

이 조정관은 피해자 유가족 대기소 설치 및 일대일 전담 공무원 지정 등 통합지원센터도 조속히 운영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항공기 기체가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면서 탑승객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