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여객기 사고 승객 대부분 사망 추정…현재 승무원 2명만 구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무안소방서 현장 브리핑. 무안=김대우 기자

현재까지 사망 80명 확인…99명 실종 상태

무안=김대우 기자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이탈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낮 12시41분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0명(남 35·여 45명)이고 구조자는 승무원 2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명은 실종상태다.

전남 무안소방서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1차 현장브리핑을 하고 현재까지 구조상황 등을 발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 동체 파손이 심해 실종자 구조와 탑승자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꼬리 부분을 제외한 동체 대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조된 승무원 2명(남 1 여 1명)도 꼬리부분에서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소속 기종(B737-800)으로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