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감감’… 기약없는 손흥민·살라·더브라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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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만료인데 지지부진
모두 전성기 넘겨 기량 불확실
더브라위너 “아무것도 없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30대 선수, 특히 특급 스타로 분류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손흥민(이상 32·토트넘 홋스퍼), 케빈 더브라위너(33·맨체스터시티)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계약 만료가 임박했으나 소속팀과 재계약 협상에 진척이 없기 때문이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 31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살라와 더브라위너는 계약 기간 만료 6개월을 앞두고 있으나 소속팀과 재계약 협상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살라는 30일 웨스트햄과 EPL 원정경기를 마친 후 미래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계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언론에 어떤 것도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더브라위너 역시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계약 만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 언론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에 포함한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껏 토트넘은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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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와 더브라위너, 손흥민은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다. 이미 전성기를 넘었기에 구단들은 기량 저하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셋의 경기력이 다르지만 각 구단의 태도는 비슷하다. 살라는 EPL에서 17골과 13어시스트로 각 부문 1위다. 올 시즌 살라보다 뛰어난 선수는 EPL에 없는 셈이다. 반면 손흥민은 5득점과 6도움(4위), 더브라위너는 2득점과 2도움으로 평소보다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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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도 각 구단에 부담이다. 살라와 더브라위너, 손흥민은 최고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봉 정보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더브라위너의 연봉은 2080만 파운드(약 384억 원)로 EPL 전체 1위, 살라는 1820만 파운드(336억 원)로 전체 공동 3위이자 리버풀 내 1위다. 손흥민은 988만 파운드(182억 원)로 전체 공동 28위이지만 토트넘에선 1위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