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집권여당이 앞장서 정부와 국정 안정” vs 이재명 “어둠 깊을수록 새로운 나라 소망 선명”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권영세(오른쪽 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각각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앞장서 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혼란스러운 국정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기쁘고 설레야 할 새해를 맞이했지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대단히 어렵기만 하다"며 "국제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계속된 정치적 혼란은 민생과 경제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거론, "더욱이 최근에 황망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리 국민의 마음은 더욱 무거우실 것"이라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 유가족의 슬픔을 보듬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저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도전도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모두 유례없는 어둠과 직면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해지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며 "기쁨이 가득해야 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다"면서 "제 손을 잡고 울부짖던 유가족분들의 절규가 잊히지 않는다. 이번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위기 속에 보여준 위대한 연대, 하나 된 국민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