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권력도 대물림?”...태국 최연소 총리 재산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AFP 연합뉴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이자 태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인 패통탄 친나왓 총리 재산 규모가 6000억 원에 달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패통탄 총리는 태국 국가반부패위원회(NACC)에 138억 4000만밧(약 590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패통탄 총리의 남편 피타카 숙사왓의 재산은 1억4111만밧(약 60억원) 규모다.

패통탄 총리 부부는 영국 런던에 주택 2채, 일본 홋카이도에 토지 2필지 등 해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태국 방콕에 콘도미니엄 5채와 주택, 펫차부리 상업용 건물 등 태국 전국 각지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패통탄 총리는 1060만밧(약 4억 5000만원) 상당의 벤틀리, 670만밧(2억 9000만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등 최고급 승용차 23대와 1억6200만밧(약 69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고급 시계 75개, 7665만밧(약 33억원) 규모 고급 가방 217개를 신고했다. 이들 부부는 약 50억밧(약 2132억원)의 부채를 신고해 순자산은 약 89억밧(약 3795억원) 수준이다.

패통탄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를 지낸 인물로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포브스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의 순 자산은 21억 달러(약 3조886억원)에 달한다. 1986년생인 패통탄 총리는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의 해임 결정으로 세타 타위신 전 총리가 물러나면서 37세에 총리가 됐다. 지난 2021년 10월 프아타이당 고문을 맡아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 가족 소유 부동산·호텔 관련 사업을 관리했다.

이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