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가 부른 공기놀이 열풍, 직접 공깃돌 만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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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때아닌 공기놀이 열풍이 불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공기놀이 장면이 나오면서다. 시즌1의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에 이어 ‘오징어 게임2’가 이번에도 공기놀이란 한국의 전통놀이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보면 미국, 영국, 체코, 폴란드, 싱가포르 등 해외 곳곳의 구독자들이 자신의 계정에 잇달아 ‘해시태그 gonggi’를 달고 공기놀이 영상을 찍어 올리고 있다. ‘공기놀이 챌린지’라 할 만하다.

트레이드마크인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공기놀이를 하거나, 두 사람이 내기를 걸고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인이 공기놀이를 하는 법을 보여주는 영상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공기놀이 열풍은 ‘오징어 게임2’의 4화 ‘여섯 개의 다리’에 공기놀이가 등장하며 시작됐다. 참가자 강대호(강하늘)가 현란한 손놀림으로 공기놀이를 하는 영상은 틱톡에서 1000만 회 넘게 재생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외 팬들은 해당 영상에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게임이냐"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영국 주간지 라디오타임스는 "서구권 시청자에겐 가장 혼란스러울 수 있는 게임"이라며 "돌·자갈·주사위·구슬 등 작고 둥근 물건을 이용해 게임을 할 수 있다"고 공기놀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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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그라미·세모·네모가 그려진 ‘오징어 게임2’에 나온 것과 똑같은 공기도 등장했다. 3D 프린팅 커뮤니티 ‘메이커월드(Makerworld)’에서는 ‘오징어 게임2’에 나온 공기를 3D 프린터로 인쇄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둥글게 둥글게’도 화제다. ‘둥글게 둥글게’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은 틱톡에선 5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