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축소’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설 나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 소속으로 EPL에서 경기 중인 손흥민.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의 거취를 두고 유럽 현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FC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할 후보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이 매체는 영국 대중지 ‘더 선’을 인용해 바르셀로나가 올해 6월 30일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이미 접촉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하지만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 탓에 재계약 소식이 좀처럼 전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오는 6월까지 계약된 상황에서 기존 계약에 토트넘이 1년 연장 권한을 갖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여러 이적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외에도 EPL 경쟁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과 이적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재정난을 겪는 바르셀로나의 현실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6000만 유로(약 918억 원)의 거액을 주고 미드필더 다니 올모를 영입했다. 하지만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한 규정에 막혀 선수 등록조차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올모의 등록을 하지 못하면 울며 겨자먹기로 방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의 영입은 어불성설이라는 분석이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