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사우동, 국토부 뉴빌리지 선정…국비 등 252억 투입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김포시 사우동의 국토부 뉴빌리지 사업 선정을 이끌어낸 김포시청 공무원들이 시청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청 제공

김포=박성훈 기자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주택이 밀집한 경기 김포시 사우동 일대가 생활체육 시설과 주차장 등을 갖춘 타운하우스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뉴빌리지 사업에 사우동이 선정되면서 향후 5년 동안 25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획부터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용역 없이 시청 공무원들이 주도해 이룬 결실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내 원도심 주거여건을 개선할 기회로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을 주목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이 공모 대상지를 물색하도록 지시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비롯한 도시디자인과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가능 대상지를 분석한 결과 최종적으로 사우동 원도심이 최적의 사업 대상지로 지목했다.

사우동 주민 150여 명의 설문조사와 주민 인터뷰, 사업설명회, 현장조사 등을 거쳐 응모한 결과 사우동이 국토부의 뉴빌리지 사업지로 선정됐다. 국토부 현장실사에서 한 심사위원은 "사우동의 자율주택정비 사업이 계획 대로만 실행이 된다면, 국토부 장관이 방문해 사진을 찍어도 좋을 만큼 우수사례가 될 것 같다"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는 이번 국토부 뉴빌리지 사업 선정으로 사업대상지 내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가구 당 1대 수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공간혁신을 벌일 계획이다. 시유지를 활용해 지상 4층(연면적 1750㎡) 규모의 공동이용시설을 지어 돌봄·문화·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생활체육센터(연면적 390㎡·지상 2층)도 건립한다.

지역에 조성되는 거점시설 2곳은 주차공간 86면을 확보해 만성적인 주차문제를 해소하고 도로 및 골목길 정비, 집수리 지원, CCTV, 보안등 설치 등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민간의 자발적인 주택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금융자, 도시·건축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주민들에게 상담, 사업성 분석, 건축 및 세무를 지원하는 ‘뉴 빌리지 정비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김포시 발전을 향한 의지와 마음이 성과로 돌아와 뿌듯하다. 이번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사우동은 주민이 살고 싶은 마을로 변화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경청해 더 좋은 김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