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구 1위 해운대구마저 비상…주민 감소·빈집 문제 대책 찾을 전담팀 꾸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청 전경. 해운대구청 제공

인구정책팀 신설…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수립
빈집 문제 해결 전담팀 신설, 오는 7월까지 정비 추진
김성수 청장, "살기 좋은 해운대 만들기 위한 노력"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해운대구도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구 감소·빈집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관련 대응·전담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인구정책팀을 신설해 지난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저출생, 고령화, 인구 유출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해운대구 인구는 37만 6404명으로 가장 많으나 부산의 다른 구·군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었다. 이에 따라 구는 인구정책팀을 통해 부서 간 협업을 조율하며 종합적인 인구정책 계획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과 생활인구 유입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구는 또 늘어나는 빈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빈집 정비를 위한 전담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전담팀은 빈집 실태를 조사하고, 정비 대책·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정부 정책과 연계한 주민 체감도 높은 사업을 시행해 해운대를 살기 좋고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