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변동, 군사위기, 대형 참사까지 사건·사고 상시 대비…동작구, 안전조치 매뉴얼 가동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2일 성대 전통시장을 방문해 화재 취약시설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비상사태 인지 후 10분 이내 모바일 화상회의 개최
베테랑 공무원 24시간 상시 대기조 즉각 투입

서울 동작구는 대형 사건·사고, 재난 등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해 주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 매뉴얼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작구는 상황 발생 유형을 ▲정치변동 ▲대형 붕괴사고 ▲대규모 인파사고 ▲테러·군사위기 등으로 구분하고, ▲신속한 대응 ▲현장 중심 사태 수습 ▲사후관리 철저 등 3단계 매뉴얼을 마련했다.

먼저 비상사태 발생을 인지하고 10분 이내에 모바일 화상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신속한 사태 파악과 의사결정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어 상황 발생 유형에 따라 공무원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직원으로 편성된 24시간 상시 대기조를 즉시 현장에 투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상시 대기조는 유형에 따른 임무를 부여받아 평상시에 반기별 온라인 응소 훈련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둔다.

마지막으로 일일 상황보고를 통해 주요 피해 및 수습·복구 사항을 정리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지원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예기치 못한 대규모 긴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번 안전조치 매뉴얼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안전사고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사고 발생 시 신속히 처리하고 수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구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