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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 입력 2025-01-08 11:52
학습하는 로봇 ‘볼리’ 등장
강아지 닮은 ‘에이미’ 눈길
엔비디아도 ‘코스모스’ 소개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를 열 플랫폼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과 LG, 중국 TCL 등도 올해 AI 로봇 출시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AI 로봇 대전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새롭게 공개한 물리적 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통해 창고와 공장에 더 많은 자동화를 도입하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380억 달러(약 55조3000억 원)의 가치가 될 수 있다고 말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5’ 기조연설에서 코스모스를 소개하며 “로봇산업에 챗GPT 모멘트(챗GPT가 대중화하기 시작한 순간)가 왔다”며 “어느 기업이나 손쉽게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AI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글로벌 첨단기업들은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열린 CES 202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 ‘볼리’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노란 공 모양의 볼리는 사용자 패턴을 꾸준히 학습해 진화하는 AI 로봇이다.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제하고, 아이와 반려동물 등을 살피는 역할도 한다. 시야 밖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CES와 ‘IFA 2024’에서 가정용 AI 로봇인 이동형 AI 홈 허브 ‘Q9’을 선보이면서 올해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Q9은 가전 및 IoT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AI 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과 연동해 사용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기기·서비스를 제어한다.
중국 TCL 또한 AI 홈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AI 컴패니언 로봇 ‘에이미(AiMe·사진)’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강아지와 닮은 에이미의 실제 작동 모습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얻었다. 답변을 TV 화면에 띄워주거나, 하루 일정을 정리해 외출 준비를 도와주는 기능도 선보였다. TCL은 북미 최고 인기스포츠 미식축구를 홍보에 활용, 전직 미 프로풋볼(NFL) 선수 제롬 베티스를 초청해 관람객과 사진을 찍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외 하이센스는 ‘할리’, 로보락은 로봇 홈 어시스턴트 ‘로보락 사로스 Z70’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대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AI 어시스턴트 ‘델타 컨시어지’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델타 컨시어지는 여권 갱신 및 비자 요건 안내, 날씨에 맞는 여행 준비물 제안, 공항 가는 길 찾기 등 개인 여행의 비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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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팔리지 않냐” vs “계엄 제대로”… 연예계로 번진 탄핵 갈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연예계가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측과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측으로 갈라졌다.가수 이승환과 배우 이원종 등은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이승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전날인 지난달 13일 탄핵 촛불집회에서 무료로 공연했다. 앞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에도 퇴진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또 그는 자신의 경북 구미 콘서트를 보수 단체가 반대한 이후에 구미시가 안전 등을 이유로 취소하자 이에 관한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하기도 했다.배우 이원종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이날 그는 민중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리를 채우지 않으면 불편할 것 같아 나왔다”며 “힘이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다”라고 했다.이어 “민주주의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흐리는 상황 같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쪽팔리지 않냐. 징그럽다. 그냥 내려와라. 나라에서 공짜로 밥 준다는 데 그냥 거기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이 외에도 밴드 ‘뜨거운 감자’의 구성원인 김C가 윤 대통령 체포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내란 수괴 체포 구속 윤석열’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관련 집회 참석을 인증하기도 했다.반면, 가수 김흥국과 배우 최준용 등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지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김흥국은 무대에 올라 “매일 유튜브에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 나비라고 하고 어떤 미친X은 내란 나비라고 한다. 정말 살 수가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조금만 힘을 내고, 우리가 뭉치면 정말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본다”며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디 있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윤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배우 최준용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가수 김흥국, 개그맨 최국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전날 같은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그는 ”진작 올라오고 싶었다. 사실 저도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김)흥국 형님과 같은 불자다. 그래서 좀 쑥스러웠는데 허락해 주셔서 마이크를 잡게 됐다“고 고백했다.이어 ”지난 12월 3일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놀랐다. 내심 계엄 제대로 좀 하지. 아쉬웠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내가 우리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다“고 했다.또 ”윤 대통령께서 국민들을 일깨웠다. 대통령 끝까지 지켜 드리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이 외에도 가수 JK김동욱,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등이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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