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휴가 군인, 女화장실서 성폭행 실패 후 흉기 찌르고 도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이 대전에서 일면식 없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대전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20대 군인인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 대전 중구 문화동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흉기로 찌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 아파트 옥상에서 A 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A 씨가 범행 장소 근처에 버리고 간 흉기 1점도 회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휴가를 나온 군인으로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미리 구매해 챙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