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어린이 안전 위한 첫발…지역 최초 13세 미만 전원 ‘안심보험’ 가입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가 올해부터 첫 시행하는 어린이 안전보험 소개 포스터.

부모 부담 덜어줄 새로운 보육환경 조성 목표
5개 항목 보장…전국 어디서 사고 나도 안심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영구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시민안전보험 제도를 운용한다.

부산 수영구는 지난 1일부터 13세 미만 어린이 안전보험을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보험은 어린이가 일상생활 중 겪기 쉬운 안전사고에 대비한 보험이다. 생활안전사고로 어린이가 신체적 피해를 입을 경우, 개인보험과는 별도로 상해의료비,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골절진단비, 상해후유장해, 화상진단비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다.

구에서 보험사와 직접 계약해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며, 수영구에 주민등록된 13세 미만 어린이(등록외국인 및 외국국적 어린이 포함)는 모두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가입된 어린이는 전국 어디서든 보장 항목 내 생활안전사고로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경우,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어린이의 보호자는 별도의 보험료를 납부할 필요 없이, 피해 발생 시 구비 서류를 준비해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의 병원비에 대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게 하려고 보험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