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올해 참전명예수당·보훈예우수당 인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필형(가운데) 동대문구청장이 6·25 참전용사 동대문구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참전명예수당 월 5만 원, 보훈예우수당 월 7만 원
조례 개정으로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도 지원


서울 동대문구가 올해도 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을 인상했다.

동대문구는 1월부터 참전유공자에게 월 5만 원,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월 7만 원의 수당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참전명예수당은 기존보다 월간 2만 원, 보훈예우수당은 1만 원씩 오른 것이다.

연 9만 원의 위문금(명절 등)과 사망 위로금 20만 원도 있다. 지급대상자는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 국가유공자 등 국가보훈대상자 약 3400명이다.

동대문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5억7000만 원 늘어난 약 28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동대문구는 또 지난해 12월‘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현행법에 상이등급을 받지 못한 참전유공자 본인이 사망할 경우 지원금에 대한 유족지정 및 승계제도가 없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유공자 배우자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구는 조례를 근거로 예산을 확보해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보훈회관 운영예산은 약 2억9000만 원으로, 동대문구는 이를 활용해 보훈대상자들을 위한 ▲보훈식당 ▲목욕탕 ▲문화교실을 운영하는 외에 ‘저소득 국가유공자 쌀 나눔 행사’ 등 다양한 추가 지원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분들의 희생과 노고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유공자와 이분들의 가족이 더욱 존중받고 명예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