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에…서울시교육청, 인근 초교 현장 방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초 앞에서 지난 13일 통학안전지원단 관계자가 돌봄교실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20일 서울시교육청이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서부지법 사태 관련) 현장과 학교 주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8~19일 발생한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난동 사태 이후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자 시교육청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 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열리는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과 지속해서 소통해 유사시 신속하게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벌어진 탄핵 찬반 집회로 인근 한남초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대두했던 만큼 시교육청이 선제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교육청은 경찰청·자치구와 협력해 펜스 등을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한 바 있다. 관저 인근 상황은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체포되며 사실상 종료됐지만, 서부지법과 헌재 주변 지역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