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그린벨트 묶인 이패동, 도시개발사업 추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2일 시 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준구 기자

이패동 개발로 왕숙2지구-다산2동 연결
남양주, 수도권 교통 허브도시 만들 것
미래전략산업 유치로 자족도시 기반 구축

남양주=김준구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왕숙2지구와 다산2동 사이에 위치한 ‘이패동’ 일원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시 청사 여유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남양주시는 여의도 면적 4배 규모의 왕숙신도시를 비롯해 양정역세권과 진접2지구 등 총 1600만㎡ 규모의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패동 일원은 왕숙2지구와 다산2동 사이에 위치하면서 신도시를 잇는 중요한 지역임에도 그린벨트로 묶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주광덕 시장은 "이패동 일원의 개발 방향과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진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에 별도로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남양주를 수도권 교통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착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사업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GTX 신규노선 D·E·F를 비롯해 G노선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본계획 승인이 완료된 9호선 연장사업의 2026년 착공과,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사업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주광덕 시장은 또 미래 100만 시민을 책임질 경제력을 갖춘 ‘미래 첨단산업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팹리스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과 관련한 유치 대상 기업을 구체화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기업을 유치하는 등 자족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많은 기업들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 시장은 이와 함께 남양주를 문화와 힐링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남양주형 정원박람회를 추진해 시민 힐링을 위한 정원문화 확산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양주문화재단도 오는 3월 창립총회를 거쳐 8월 출범시킬 예정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그동안 남양주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들이 애를 써 왔다"며 "미래형 자족도시이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 한 해도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