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언더파’ 임성재, 우승 경쟁에 당당히 합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PGA투어에서 경기 중인 임성재. AP뉴시스

임성재가 다시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달러)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쳤다. 2라운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임성재는 랜토 그리핀(미국)과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이상 6언더파 238타)의 공동 선두에 불과 2타 뒤졌다.

전날 남코스(파72)에서 3타를 줄여 상위권 진입의 기회를 얻은 임성재는 북코스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이고 25계단을 뛰어올랐다. 특히 10번 홀(파5)에서 2라운드를 시작해 12번 홀(파3)부터 3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집중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2라운드에 언더파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13명에 불과했다.

공동 8위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북코스에서 4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6위까지 순위가 낮아졌다. 하지만 첫날 남코스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고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에서 올해 3, 4라운드의 선전 가능성은 여전하다.

1오버파가 예상 컷 기준으로 제시된 가운데 2라운드에 4타를 잃은 김시우(3오버파 147타), 12타를 잃은 김성현(7오버파 151타)는 컷 탈락이 유력하다. 남코스에서 경기한 김성현은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공동 8위에서 100위 밖으로 밀렸다.

한편 이 대회는 개막 전부터 대거 기권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도 맥스 호마(미국) 등 9명이 기권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