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안전사고 예방에 AI 기술 접목…산업부, 300억 지원 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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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안전 고도화기술개발 신규과제 접수
올해 배터리·석화 등 3개 업종 공모 시작
내년 반도체·철강 등 7개 분야 추가 지원

산업재해 위험요인을 사전 예측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제조안전 분야에도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AI 접목 안전 기술 개발을 위한 ‘2025년 제조안전 고도화기술 개발사업’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대한 과제 접수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에서 오는 31일부터 3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각 업종별 제조현장의 사고사례를 분석하고 산업 AI기반 제조안전시스템을 개발·실증하여 글로벌 공급망 대응형 대표 안전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종 맞춤형 제조안전기술을 개발해 제조안전 얼라이언스를 통한 보급·확산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공장 브랜드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안전 고도화기술 개발사업이 이뤄지는 업종은 배터리, 석유화학, 섬유 등 10개 업종이다. 정부는 우선 올해 배터리, 석유화학, 섬유 등 3개 업종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 반도체, 철강 등 7개 분야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029년까지 이뤄지는 이번 개발사업에는 국비 298억 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올해는 25억5000만 원이 우선 지원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종 맞춤형 AI 제조안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제조산업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조안전 패러다임을 사후대응에서 사전예방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