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새해편지’ 與당협위원장들…조경태 “정당은 조폭과 달라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에 속한 원외 당협위원장 80명이 설 당일인 29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해 편지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계엄 옹호당 이미지 만들면 안돼"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새해 편지를 전달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에 대해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이 "정당은 조폭 조직과 달라야 한다"고 30일 비판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에 속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서울구치소 방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간적 의리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며 "우리 정당이라는 것이 조폭 조직과는 달라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조 의원은 "아무리 개인적 행동이라고 하지만 계엄 옹호당이라는 이미지, 부정적 이미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대다수 국민의 삶에 대해 대다수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 정당의 모습이어야 하고, 그것이 바로 다수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다고 본다. 전혀 민심에 맞지 않는 모습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의원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내놓는다’는 진행자에게 "정당 또는 국회가 (헌법재판관) 무력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맞지 않다"며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지 특정인, 대통령을 보면서 정치하는 행위는 현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일부는 29일 설을 맞아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게 새해 편지를 전달했다.

원외 당협위원장 80여 명은 윤 대통령에게 보낸 새해 편지에서 "대통령이 차디찬 구치소에 갇혀 있으시니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역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신의 몸을 던져 구하려 한 윤석열 대통령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