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 미끄러졌다더니…알고 보니 만취 운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서 내부에 설치된 경찰 상징물. 연합뉴스

광주 서부경찰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


음주운전 도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도심 전력 공급 시설(지상개폐기)을 들이받은 30대 남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전력 공급 시설을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9일 오후 10시쯤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인도 위에 설치된 전력 공급 시설을 들이받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은 전복됐고, A 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전력 공급 시설 파손으로 인한 정전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에 "빙판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