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경부선∼서해선 연계, 정부심의 통과…광명시 ‘교통 허브’ 발돋움 기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를 통과한 KTX경부선∼서해선 연결사업 노선도. 경기 광명시청 제공

광명=박성훈 기자



최근 KTX경부선과 서해선을 화성·평택 부근에서 철로로 연결하는 ‘KTX경부선∼서해선 연계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경기 광명시에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 노선이 연결될 경우 KTX 광명역이 경부·호남과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수도권으로 통하는 주요 관문이 되기 때문이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KTX경부선∼서해선 연계사업’이 지난달 23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심의를 통과했다. KTX경부선∼서해선 연계사업은 두 노선 간 연결선 7.35km(화성 향남~평택 청북)를 신설해 충남 홍성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서울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7299억 원을 투입, 203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광명시는 기존 경부·호남축에 이어 충남 서해축을 잇는 주요 교통 허브로 자리 잡게 돼 그간 공들여 온 수도권 철도 네트워크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명시에는 KTX광명역을 통과할 수색광명 KTX 노선과 신안산선, 경강선(월곶판교선) 신설 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광명시흥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광명시흥선 신설도 확정됐다. 서해선까지 더해진다면 더 많은 이용객이 유입돼 KTX광명역세권 상권 활성화는 물론, 강소기업 유치도 힘을 받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KTX광명역이 서해선과 연결되면 광명 교통인프라가 한층 더 강화될 뿐 아니라 명실상부 전국을 아우르는 교통·경제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강소기업 유치, 역세권 개발 등 시 차원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