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이 사면 이야기 할 것” 주장에 권영세 발끈…“자기 그릇 정도 생각만 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위해 각각 서울구치소로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면회에서 사면시켜달라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사람들은 늘 자기 그릇 크기 정도의 생각밖에 못 한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면회할 예정이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YTN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라디오에 출연해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의 면회를 두고 "사실 별로 가서 할 말도 없을 것"이라며 "지금 대통령은 재판 준비하느라 바쁠 거고, 만났을 때 숙제만 잔뜩 안고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결국에는 ‘젊은 세대’ 뭐 이러면서 메시지를 내고, ‘나중에 선거 꼭 이겨서 나 사면 좀 시켜줘’라는 이야기를 둘러서 할 것"이라며 "(면회하러 가서) 숙제만 안고 들어오는 격"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자들이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 "경선 과정에서는 못할 거라고 본다"며 "탄핵보다도 사면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