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3000만회 ‘BOMB양갱’ 만든 주인공들, 상 받았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과 단체 ‘ 조직운영 발전’ 부문에 공군본부 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가 선정됐다. 사진은 미디어콘텐츠과에서 제작한 ‘BOMB양갱’ 썸네일. 공군 제공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단체 시상식 개최
미디어콘텐츠과 ‘조직운영 발전’ 부문 수상…구독자 20만명 공군 유튜브
‘전투력 발전’ E-737 항공통제기 운용 51전대
올해 시상식 특별 부문에 부영의 이중근 회장 선정…공군 부사관 출신

공군은 3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대회의실에서 이영수 참모총장 주관으로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과 단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은 ‘전투력 발전’, ‘조직운영 발전’, ‘신지식·정보화’, ‘희생·봉사’, ‘체육·문화’, ‘협력’, ‘특별’ 등 7개 부문에서 개인 3명, 단체 4개 팀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각 부문 수상자와 수상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직운영 발전’ 부문은 공군본부 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가 수상했다. 미디어콘텐츠과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을 패러디한 ‘BOMB양갱’, 장거리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실사격을 담은 ‘고(故)프로의 추억’, F-4 팬텀 퇴역을 기념하는 ‘팬텀을 찾아서’ 등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국민 대상으로 강한공군·선진공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공군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00여 개의 콘텐츠를 제작한 미디어콘텐츠과는 유튜브 조회수 240만을 넘긴 ‘BOMB양갱’을 포함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에서 3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군 본연의 임무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면서도 10대·20대가 좋아하는 밈(Meme)과 트렌드를 반영한 참신한 홍보콘텐츠를 제작해 MZ(밀레니얼+Z)세대 유저들의 찬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공군 유튜브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지난 11월 구독자 20만 명을 달성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과 단체‘전투력 발전’ 부문에 공군 제51항공비행전대가 선정됐다. 사진은 51전대에서 운영하는 E-737 항공통제기. 공군 제공

‘전투력 발전’ 부문은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51전대)에게 돌아갔다. E-737 항공통제기를 운용하는 51전대는 불철주야 빈틈없는 공중감시태세를 유지해 적 순항미사일 감시 및 포착을 통해 공군의 실전적 공중대응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또 싱가포르·필리핀 에어쇼, 호주 ‘피치 블랙(Pitch Black)’ 다국적 연합훈련, 레바논 교민 수송 작전 등 우리 공중전력들의 해외 전개·복귀시 공중감시, 통신중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공군의 임무 범위와 역량 확대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육·문화’ 부문은 국방부 군인요리대회 우승 ‘에어 포스(AirFours)’팀이 차지했다. 공군 제2미사일방어여단 김민찬 예비역 병장, 최진혁·채명주·최준철 병장으로 구성된 에어포스팀은 지난해 국방부와 KBS가 함께 주관한 군인요리대회 형식의 TV 예능 프로그램 ‘전설의 취사병’에 참가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며 공군의 위상을 제고하고, 조리병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했다.

에어포스팀은 경연마다 흔한 식재료와 장병들이 비선호하는 식자재를 활용해 참신한 식단을 만들어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흔히 구할 수 있는 골뱅이를 활용해 ‘해산물 파에야’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전설이 될 레시피’라는 극찬을 받았다.

‘희생·봉사’ 부문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11비) 전대영(6급) 주무관이 차지했다. 공군 11비 항공정비전대에서 제작정비사로 재직 중인 전 주무관은 지난해 5월 수원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범인을 잡아 직접 경찰에 인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다. 당시 범인은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필로폰까지 투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 역시 무등록 상태였다. 검거하지 못했다면 시민들에게 추가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위험을 무릅쓰고 끝까지 범인을 제압한 전 주무관은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인’의 모습을 보이며 공군의 위상을 높인 공이 인정됐다.

공군 부사관 출신인 이중근 회장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공군인터넷전우회(ROKAFIS) 회장을 역임하며 공군 현역과 예비역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또 공군 순직조종사 유족과 장병 장학사업 등을 위해 100억여 원이 넘는 기부금을 쾌척했으며, 격오지 부대 장병들이 이용하는 체력단련실 환경개선을 위해 10억여 원을 기부하는 등 공군 장병에 대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밖에 ‘신지식·정보화’ 부문은 공군군수사령부 백승익(5급) 사무관이 수상했다. 제82항공정비창(82창)에서 품질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백 사무관은 민·군 경영혁신 업무기술 발전에 앞장서며, 공군의 뛰어난 기술력과 전문성을 널리 알렸다.‘협력’ 부문에는 국민권익위원회국방보훈민원과가 선정됐다. 권익위 국방보훈민원과는 공군 대천사격장과 관련된 인근 지역주민들의 민원과 관련 군·지자체·주민 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영수 참모총장은 수상자들에게 “여러분들이 있어 공군의 2024년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을 위해 공군인들은 임무에 최선을, 외부기관 협력자께서는 공군을 향한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