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20∼49세 남녀에 임신 사전건강관리비용 지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광진구청 제공

결혼 여부 및 자녀 수 무관하게 최대 3회까지 지원

서울 광진구가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49세 남녀에 ‘임신 사전건강관리비용’을 지원한다.

4일 광진구에 따르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보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둔 20∼49세 남녀다. 결혼 여부 및 자녀 수와 상관없이 지원한다. 광진구의 20∼49세 인구는 15만8770명이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와 함께 자궁·난소의 질환을 진단하는 부인과 초음파 검사 비용을, 남성은 정자의 운동성과 정상형태 등을 분석하는 정자정밀형태검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은 최대 13만 원, 남성은 최대 5만 원까지 검사비를 보전해준다. 최대 3번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주기 20~29세 △2주기 30~34세 △3주기 35~49세 등 3개 주기로 나눠 주기별로 1회씩 지원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광진구민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거나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가까운 사업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1개월 이내에 보건소로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임신과 출산의 부담을 덜어주고 남녀 모두의 보편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이번 사업이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광진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