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민주, 계엄 원천차단 개헌 앞장서야”

비명계, 개헌에 선긋는 李 압박
이재명 “K방산 육성”중도 공략

비명(비이재명)계가 개헌론을 전면에 들고나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제왕적 대통령제로부터 불거졌으니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개헌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지만, 이 대표는 개헌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4일 SNS에 “이 대표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개헌 추진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번 탄핵의 종착지는 이 땅에 내란과 계엄이 다시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드는 개헌이 돼야 한다”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이 소극적일 이유가 없다”며 “개헌에 신중한 이 대표의 고뇌를 모르지 않지만, 제2의 윤석열, 제2의 계엄과 내란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내란 극복”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지사도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SNS에 “방위산업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전쟁억지력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안보 수호수단이자 우리의 국격”이라며 “‘K-방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겠다”고 적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