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AI’ 통했다… 갤S25 예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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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판매 130만대 신기록

역대 최고 수준 성능 칩 탑재
출시 가격은 동결하며 ‘흥행’

오늘 사전 구매자 수령·개통
7일부터 120개국 정식 출시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다국어 통역 등에 한정됐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일상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 나온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S25 시리즈는 총 130만 대가 팔렸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다 기록이다. 직전까지 S 시리즈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전작인 사상 첫 AI 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였다. 지난해 7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21만 대가 팔렸다.

업계에선 앱들을 넘다 들며 AI 기능을 대거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전작과 동결한 것이 흥행 요소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25 시리즈는 갤럭시 전용 칩세트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평가받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촬영 경험을 지원하는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울트라’ 모델이 사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판매 비중을 보면 울트라 52%, 기본형 26%, 플러스 22%로 각각 집계됐다. 색상은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화이트실버, 티타늄 실버블루가, S25 플러스와 S25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섀도의 인기가 높았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닷컴의 S25 시리즈 사전 구매자 중 30%가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S25 시리즈 자급제 모델 구매 시 가입할 수 있는 구독 상품으로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의 ‘스마트폰 파손 플러스’ 보장범위 제공, 액세서리 할인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전 구매자는 이날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가능하며 제품은 오는 7일부터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도 일제히 S25 시리즈 개통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마포구 복합문화공간 T 팩토리에서 사전예약자 50명을 초대해 개통 행사를 열었다. KT도 같은 날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타벅스 홍대 공항철도역점 팝업 행사장에서 S25 시리즈를 사전 예약하고 응모한 ‘Y덤(KT의 20대 브랜드)’ 고객 25명을 초청해 개통 행사 ‘S25 언박싱 데이’를 진행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