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53살 한동훈이 세대 교체? 예전이면 손자 볼 나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문화일보 자료 이미지

"53살 젊다는 게 여의도 사투리 극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친한계가 ‘세대교체론’을 외치며 1973년생 이하 그룹 ‘언더73’을 조직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이 45살 정도인데, 한동훈 대표가 이미 한국 나이로 53살"이라면서 "53살이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한동훈 대표는 정치 재개 선언을 하기 직전에 콘셉트가 잘못 잡힌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원숙기에 접어듦을 강조해야 되는 건데, 본인의 나이 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60대에서도 젊은 세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한 전 대표가) 옛날에 정치하실 때 ‘여의도 사투리 안 쓰겠다’고 그랬지 않나. 53살이 젊다고 하고 다닌 게 여의도 사투리의 극한이다. 이런 콘셉트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친한계에서 이 의원에게 언더73 참여를 권유한 데 대해서는 "그런 사람들한테 이용당할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다"고 답했다.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으로 복귀할 거라고 전망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보통 정치인들은 본인의 입장에서 본인이라면 어떨까에 대해 판단해 평론하는 경향성이 있다. 제가 더 큰 관점에서 정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대통령)선거가 확정되고 예비후보 등록이 될 때까지는 공식적인 사무실을 운영할 수 없다"면서도 "준비 모임 성격의 모임들을 빈번하게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익을 챙길 수 있는 세대는 바로 젊은 세대"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가 과학기술 빼놓고는 국가를 운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