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라도 졸업장 받게 돼 행복하고 감사”…91세에 초등학력 취득한 합천 김필규 어르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3-2 초등학교 학력을 취득한 91세 김필규 어르신. 경남도교육청 제공

고령에도 학력인정 교육 프로그램 3단계 이수
경남교육청,50~90대 185명 초중등 학력수여


창원=박영수 기자



망백(望百)의 어르신이 초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해 화제다.

경남도교육청은 91세 김필규(합천군) 어르신이 초등학력을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24일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3단계를 이수한 학습자 185명에게 초등·중학교 학력을 수여했다. 이번 학력 인정자는 90대가 1명, 70~80대 113명, 60~50대 70명으로 30대 1명은 외국인이다. 김 어르신은 "지난 3년간 초등 과정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고 말했다.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학령기에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이 검정고시를 치지 않고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1316명이 학력을 취득했다.

경남교육청은 2025학년도에 도내 각급 학교, 지방자치단체 평생학습센터, 작은 도서관 등 13개 지역 20개 기관 69개 학급의 초·중 학력 인정 교실을 지정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