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용기 압류…“지난해 9월 이후 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6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라이 이사벨 국제공항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용기 압료를 발표한 뒤 항공기에 ‘압류’ 표지판이 붙어져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의 제재 위반을 이유로 들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용기를 압류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에 계류해있던 베네수엘라 비행기를 압류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미 정부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두로 대통령의 전용기를 압류했다.

미 국무부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의 제재와 수출 통제, 자금 세탁 규제를 위반했다며 이번 베네수엘라 전용기를 압류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번 압류는 리처드 그레넬 미 북한·베네수엘라 특별임무 대사가 카라카스를 방문해 마두로 대통령과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송환 문제를 논의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앞서 그레넬 대사는 베네수엘라에 구금됐던 미국인 6명을 데리고 돌아간 바 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발표했지만, 투표소별 개별 결과를 공개하지 않으며 논란이 일었다. 현재까지도 베네수엘라 야권 측은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가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