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읽어라” 유시민 저격에 김부겸이 소개한 이 책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부겸TV 캡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자신을 저격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충고 고맙다. 책 많이 읽겠다"라고 답하며 스티븐 레비츠키의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소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심의 일극 체제를 옹호하는 유 작가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겸TV’에 올린 영상을 통해 "유시민 선생, 충고 고맙다"라며 "제 스스로도 여러 상황에 대해서 전혀 짐작 못하고 그러지 않을 것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책을 많이 읽으라는 충고를 받아 들인다"면서 스티븐 레비츠키가 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소개한 뒤 "요즘 이런 책도 많이 나오는데, 이런 것도 제대로 읽어보겠다.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작가는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면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비명계 인사를 비판하며 김 전 총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작가는 김 전 총리를 두고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며 "제3지대를 모아서 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책 많이 읽고 유튜브도 많이 보고 사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꾸준히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집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김 전 총리가 소개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는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다분한 극단주의 포퓰리스트들이 어떤 조건에서 선출되며, 선출된 독재자들이 어떻게 합법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정치학 명서로 꼽힌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