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美 워싱턴주와 경기미래교육 협력 구축‘박차’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올림피아에 자리한 워싱턴주 교육청사에서 임태희(왼쪽) 경기도교육감과 미켈라 밀러(가운데) 워싱턴주 부교육감,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가 경기미래교육과 한국어 교육 등에 있어 3자가 교류 협력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올림피아=박성훈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에서 경기공유학교(교과 외 전문수업)와 경기온라인학교(원격 강의)로 대표되는 ‘경기미래교육’과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 교육감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올림피아에 자리한 워싱턴주 교육청을 방문, 미국 교육 관계자들에게 도 교육청의 규모와 역할, 정규 초·중·고 학교와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로 구성된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을 통한 공교육의 확장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 자리에서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 주시애틀 대한민국총영사관과 미래교육 정책과 언어교육 등을 교류·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임 교육감과 미켈라 밀러 워싱턴주 교육청 부교육감,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가 참석했다. 또 리사 웰맨 워싱턴주 상원의원과 마이 린 타이, 제니스 잔, 오스만 살라우딘 워싱턴주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참석, 경기 교육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을 시사했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 및 기관 간 교류 확대 △학생 주도의 다양한 상호 교류 활동 지원 협력 △언어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방법 개발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학생들이 상호협력하면서 동반자적 관계를 갖도록 하는 세계시민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언어 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와 감정을 알고,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자"라고 제안했다.

또 "미국 워싱턴주 벨뷰시 내 학교들의 한국어 교육을 인상 깊게 봤다"면서 "경기도도 동두천 등에서 다문화 학생의 안정적인 공교육 진입을 돕기 위해 한국어를 집중 공부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경기한국어공유학교)’이 활발한데,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해 해외에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공유하면 한국을 다각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러 부교육감은 "워싱턴주에서는 유치원 시절부터 한국어를 배우는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한)온라인 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임 교육감과 서 총영사는 협약 후 미 육군 7사단 6·25 전쟁 전몰장병을 위해 설립된 추모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이 공원은 장진호 전투 당시 중공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미 7사단 장병을 비롯한 미군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