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한 서울 ‘핫플’은… 지난해 총 181편 촬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청계천. 서울시청 제공

서울의 다양한 장소와 시설들이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주요 촬영지로 부상하며 문화와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지난해 1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 등 총 181편의 촬영이 진행됐다. 이는 공단이 촬영 현황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촬영이 가장 많이 진행된 장소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청계천인 것으로 집계됐다. tvN ‘선재 업고 튀어’,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총 80건의 촬영이 진행됐다.

서울어린이대공원도 가족 단위 프로그램 및 예능 촬영지로 인기를 끌었다. ‘놀면 뭐하니’ ‘나 혼자 산다’ ‘자이언트 펭TV’ 등 72건의 촬영이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고척스카이돔, 강남역 지하도상가,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천호 공영주차장 등이 다수의 작품에 등장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시청 제공

촬영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계절은 봄과 가을이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23건, 10월과 11월에도 18∼19건이 진행되며 비교적 온화한 날씨에 다수의 촬영이 진행됐다. 반면, 여름과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촬영이 적었다.

촬영 성격을 살펴보면 124건(68.5%)이 상업 촬영으로 영화, 드라마, CF, 예능 등의 촬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서울 시내에서 상업적 성격의 촬영을 하려면 서울영상위원회에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서울시설공단에서는 일상 속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내에서 승인되지 않은 촬영은 금지하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181편으로 역대 최다 촬영이 진행된 것은 공단 시설이 시민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이 운영하는 시설이 더욱 건강한 문화 콘텐츠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