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대상 ‘면접역량 채움 프로그램’ 운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청년재단에서 진행하는 ‘면접스킬 코칭’을 받고 있는 청년. 청년재단 제공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한국바른채용인증원과 함께 경계선지능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잠재성장청년 면접역량 채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구직을 희망하는 경계선지능 청년들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스킬 코칭 △모의 면접까지 3단계 전문 컨설팅을 이달 말까지 받을 수 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가 71~84점 사이로 지적장애(IQ 70점 이하)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복잡한 임상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사회생활 및 경제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다. 국내 인구 중 약 13%가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재단은, 이들 청년이 사회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잠재성장청년’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잠재성장청년 면접역량 채움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인증원 소속 채용 전문 면접관과 기업의 전·현직자로 구성된 역량 면접 코치가 참여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에서는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의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문항을 분석한 뒤, 개인별 강점과 경험을 구조화해 실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면접 스킬 코칭 단계에서는 개인의 경험이나 성장과정을 바탕으로 ‘1분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고, 면접 연습을 진행한다. 모의 면접 단계에서는 실전과 유사한 면접 환경을 조성해 모의 면접을 실시하고, 전문가로부터 직무 강점 및 보완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실제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여자의 강점과 보완점을 분석한 ‘개인별 역량 강약점 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 재단에서 진행된 2단계 ‘면접 스킬 코칭’ 프로그램에는 바리스타·사무직 등 다양한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재단의 ‘경계선지능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도 동참했다. 재단은 한 번 인연을 맺은 청년들이 후속 프로그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실제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는 부산·광주 등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더 많은 청년에게 취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