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캠리 HEV… 韓시장 공략 선봉[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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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390대 팔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는 이른바 ‘멀티패스웨이’ 전략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특히 올해 성능과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HEV)’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점유율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토요타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9714대로 집계됐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승용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 2023년보다 약 3% 늘어난 1만3969대를 팔아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넘었다. 토요타·렉서스의 지난해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2만3218대로 전체 판매량(2만3683대)의 약 98%를 차지했다.

특히 2025년형 캠리 HEV는 올해 판매량 상승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토요타의 중형 세단인 캠리의 9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12월 한 달간 39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5년형 캠리 HEV의 외관은 망치 머리를 닮은 형상에서 유래된 일명 ‘해머 헤드’ 디자인이 적용돼 더욱 낮고 넓은 모습을 강조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첨단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감성을 높였다. 12.3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첨단 이미지도 구현했다.

2025년형 캠리 HEV에는 최신 구동 체계인 5세대 토요타하이브리드시스템(THS)이 탑재돼 엔진과 모터의 출력이 크게 향상됐다.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227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세단의 승차감을 결정하는 자동차 엔진 소음·진동(NVH) 등은 보강을 거쳐 크게 향상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