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선전’ 김시우, PGA서 2주 연속 상위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김시우. AP뉴시스

김시우가 마지막 날 분전에 2주 연속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다.

김시우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테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21위에 올랐다.

40위 밖에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첫날 74타로 시작해 2라운드 66타, 3·4라운드 67타로 꾸준히 타수를 줄이며 순위까지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초반 4개 대회에서 컷 탈락 두 차례 하는 등 경기력이 기복이 있었으나 직전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상위권 성적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반면 상위권 성적을 기대했던 김주형과 임성재는 마지막 날 나란히 타수를 잃고 중위권으로 밀렸다. 2타 잃은 김주형은 공동 44위(6언더파 278타), 4타 잃은 임성재는 공동 57위(4언더파 280타)까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이경훈과 안병훈도 1타를 잃고 공동 67위(1언더파 283타), 73위(2오버파 286타)가 됐다.

이 대회 우승은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72홀을 마친 데트리는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대니얼 버거(이상 17언더파 267타)에 7타나 앞선 압도적인 성적으로 2016년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프로골프 1부 투어 우승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65만6000달러(약 24억1000만 원)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