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침입 감지장치’ 확대 설치, 호신술 특강…동작구, 범죄 사각지대 예방 ‘총력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동작구가 주택 외벽에 설치한 주거침입감지장치.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가 범죄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전력을 쏟아붓는다.

동작구는 우선 지난해 11월 도입한 ‘주거침입 감지장치 설치 지원사업’을 올해 더욱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생, 고령자, 한부모 가정, 여성 등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주택의 안전시설(CCTV, 방범창 등)이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해 11월 지역 내 범죄취약지역에 거주하는 50가구의 건물 외벽에 침입 감지장치를 설치했고, 올해 추가로 50세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주거침입 감지장치는 주요 침입 경로로 분석되는 가스 배관이나 건물 외벽에 설치된다. 센서가 침입을 감지하면 음성 송출(주·야간)과 높은 조도의 LED 점등(야간)으로 침입을 알리는 방식이다. 구는 실제 주거침입이 발생했던 가구, 범죄 신고 다발 지역 등을 고려해 여성친화구민감시단과의 검토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3월부터는 ‘불법촬영감시단’을 모집해 공중화장실 등 일상 속 범죄예방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이상동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호신술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동작구는 ‘안심거울길’ 조성, ‘안심택배함·안심지킴이집’ 운영, ‘동작안심세트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채용해 여성과 청소년의 안전한 귀가도 돕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거침입 감지장치 등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구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범죄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동작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