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번 중견수, 김혜성 9번 2루수”

■ MLB닷컴, 개막전 선발 전망

“이,샌프란시스코 전력에 핵심
김, 다저스내 경쟁에서 앞서”
탬파베이 김하성은 부상 제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톱타자로, 김혜성(26·LA 다저스)이 9번타자로 2025년 개막전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닷컴은 12일 오전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개막전 선발 타순과 투수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메이저리그닷컴은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1번타자(중견수)로 예상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던 이정후의 복귀가 전력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닷컴은 지난 1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도 9번타자(2루수)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KBO리그에서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에 계약했다.

최근 다저스는 내·외야가 두루 가능한 자유계약선수(FA)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면서 내야진이 포화 상태. 일각에서 김혜성의 주전 위상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메이저리그닷컴은 김혜성을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다저스는 다음 달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벌이고, 3월 28일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미국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와 FA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부상으로 개막 선발 라인업 예상에서 빠졌다. 메이저리그닷컴은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최근 공식 인터뷰에서 “검사 결과 팔 상태가 정말 좋다고 한다. 순조롭게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4월 말에서 5월 초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