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新 행정청사, 지역 소통거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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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중구청장, 착공식 참석

오랜 기간 서울 중구 명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명동 행정청사 건립이 본격화된다.

중구는 12일 김길성(사진) 중구청장을 비롯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 행정청사 착공식을 진행했다. 김 구청장은 “명동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 곧 실현된다”며 “(행정청사가) 주민, 관광객, 상인 누구나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지역 소통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존 명동 주민센터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탓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안전 문제로 건물 지하 등 일부 공간을 활용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13일 중구에 따르면 새로 짓는 행정청사는 기존 주민센터가 있던 자리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구 관계자는 “관광객도 많이 다니는 지역임을 고려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행정청사 외관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청사 3층과 4층에는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도 마련된다. 공유주방이 들어서는 5층은 주민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지하 1층에는 북카페를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