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원전 설계… 해외수주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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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기술

국내 유일의 원전 설계기관인 한국전력기술은 신규 원자력발전소 적기 설계를 통해 국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종합준공을 마친 신한울 1·2호기(사진)를 비롯해 국내외 건설된 한국형 원전 설계를 전담했으며 현재 새울 3·4호기와 신한울 3·4호기 종합설계·원자로계통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건설 재개된 신한울 3·4호기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조속한 공사 착수가 요청됐고, 한국전력기술은 지진 안전성 평가 등 강화된 안전요건과 변경된 최신 기술을 신속히 적용해 지난해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허가를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건설허가를 시작으로 신한울 3· 4호기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해외 신규원전 수출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의 첫발을 내디디고, 원전사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한국전력기술은 ‘팀코리아’의 설계 전담사로서 체코 등 해외 신규 원전 수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은 현지 환경과 강화된 안전기준을 고려해 약 4년에 걸친 ‘APR1000 노형’의 표준설계를 거쳐 체코 당국의 기술성 인증 요구에 따라 유럽 사업자 인증을 획득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